[자막뉴스]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240억원 평가손…IMF "법정통화 채택 취소"<br /><br />국민 3분의 2가 반대하는데도 작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.<br /><br />채택 전후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졌는데도 41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엘살바도르 이민자가 고향에 송금하는 금액이 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데,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더 편리해지고 수수료도 싸진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<br />"(비트코인의 법정통화화는)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오히려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과 비트코인 도시 건립, 비트코인 채권 발행 등 구상을 밝히며 비트코인 전도사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또 엘살바도르 정부는 법정통화 채택 이후 1,8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여러 차례에 걸쳐 사들였습니다.<br /><br />작년 11월 초 개당 6만8천 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나면서 엘살바도르의 평가손실은 2천만 달러, 약 240억 원에 달할 것으로블룸버그통신은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법정통화 채택 전에도 우려를 나타냈던 국제통화기금, IMF가 법정통화 채택을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190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IMF 이사회는 재정 안정성과 재정 건전성, 재정 우발채무 등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엘살바도르는 작년부터 IMF에서 13억 달러의 차관 도입을 추진해왔는데, IMF는 비트코인 우려로 난색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(취재: 이봉석)<br /><br />#엘살바도르 #비트코인 #법정통화<br /><br />(끝)<br /><br />